흥미로운 소설쓰기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는 글쓰기 서적 중에서도 아주 유명해요. 그만큼 잘 쓰여진 책이에요

보통 소설가의 글쓰기 책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에세이나 기술적인 글쓰기를 다루세요. 그런데 유혹하는 글들이 다 있어요. 초반에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나열하는 이력서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뒤에 연장통과와 창작론에서는 내가 소설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내용들이 출제가 됩니다.

사실 작년에 사놨을 뿐 안 읽었거든요. 요즘 서사적 글쓰기에도 관심이 생겨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특히 창작론에서는 소설의 핵심적인 부분인 위트있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쩌면글쓰기에관심이있거나아니면글쓰기에관심을갖고있다면분명히도움이될것같아요.



1. 많이 읽고 많이 써라 작가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두 가지를 꼭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써라. 이 두 가지를 슬쩍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여러분이 선택한 모든 책에는 반드시 가르침이 담겨 있는 것이다. 좋은 책보다 나쁜 책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

좋은 책은 배움의 길을 걷는 작가에게 문체와 우아한 서술과 플롯을 가르치며, 항상 생생한 등장인물을 창조해 내고 진실만을 말하라고 가르친다.

한번 남의 글을 읽고 매혹되지 못했던 작가는 자신의 글로는 매혹시키지 못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글을 쓴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 글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은 글을 쓸 시간도 (그리고 연장도) 없는 사람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독서가 진짜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독서를 통해 창작의 과정을 친숙하게 여기고 또 그 과정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책 읽는 사람은 작가의 나라에 입국할 각종 서류와 증명서를 갖추는 셈이다. 꾸준히 책을 읽다 보면 언젠가는 자의식을 느끼지 않고 열심히 글을 쓸 수 있는 어느 지점에 (혹은 마음가짐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미 남이 사용한 것은 무엇이고, 아직 쓰지 않은 것은 무엇이며, 낡은 것은 무엇이며, 새로운 것은 무엇인지, 여전히 효과적인 것은 무엇이며, 땅에서 죽어 가는 (혹은 죽어 버린)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을수록 여러분이 펜이나 워드프로세서를 가지고 쓸데없이 바보짓을 할 가능성도 점점 줄어든다.


2. 흥미로운 소설을 쓰는 방법은 내가 보기에 소설은 장편이든 단편이든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A지점에서 B지점을 거쳐 마침내 Z지점까지의 이야기를 잇는 서술, 독자에게 생생한 리얼리티를 주는 묘사, 그리고 대화가 그것이다.

서술소설 창작이란 어떤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는 게 내 기본 신념이다. 작가의 할 일은 그 이야기가 성장하는 장을 만드는 것뿐이다.

나는 플롯보다는 직관에 의존하는 편이지만, 그것은 내 작품이 스토리보다는 상황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덕분이기도 하다. 나는 그들이 그곳을 빠져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해. 그저 일을 지켜보면서 받아 적기만 해.

상황이 제일 먼저 나와. 등장인물은 그 다음이다. 마음속으로 그런 것을 정하면, 처음으로 서술하기 시작한다. 종종 결말이 어렴풋이 보일 때도 있지만 등장인물에게 내 방식대로 움직이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 오히려 그들이 내 방식대로 움직여 주길 바란다. 그럴듯한 어떤 상황만으로는 플롯 따위는 의미를 잃어 버린다. 그래도 나로서는 유감스러운 것은 없다. 가장 흥미로운 질문은 대개 '만약'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만약 흡혈귀들이 뉴잉글랜드의 작은 마을을 습격한다면?<세일럼 슬롯> - 만약 이전에 남편을 죽였다고 의심받았더라도, 무사히 풀려난 청소부가 억울하게 집주인을 죽였다고 의심된다면? <돌로스 클레이본> - 만약 젊은 엄마와 그 아들이 미친 개에게 쫓겨 고장난 자동차 안에 갇힌다면? <구조>


묘사 묘사는 여러분이 독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 싶은지를 떠올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아, 그거 정말 멋졌어요.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작가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묘사가 빈약하면 독자들은 당황하고 근시안이 된다. 묘사가 지나치면 온갖 설명과 이미지 속에 파묻힌다. 중용을 지키는 것이 요령이다. 그리고 무엇을 그리고, 무엇을 그대로 버려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나의 두드러진 묘사는 몇 가지 엄선된 사실을 제시하는 것이다. 글쓰기를 연습하되 여러분의 임무는 자신이 본 것을 말하는 것이라는 점을 항상 명심하라.


대화 좋은 소설의 기본 원칙 중 하나는 독자에게 어떤 내용을 설명하지 말고 직접 보여 달라는 것이다.

사실적이고 공감가는 대화문을 쓰려면 반드시 진실을 말해야 한다. 점잖은 체면을 위해 이런 짓궂어! 대신 아이고, 아파!라고 쓴다면 그것은 작가와 독자 사이에 존재하는 무언의 약속을 깨는 행위다. 여러분은 조작된 이야기를 수단으로 해서 사람들의 말과 행동의 진실을 표현하겠다고 이미 독자들에게 약속했으니.

난 이야기가 다 끝날 때까지는 그렇게 세세한 문제를 눈치채지 못해. 일단 끝난 뒤에야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으며 밑바닥에 있는 패턴을 찾아본다. 그런 것이 눈에 띄면 (거의 예외 없이 발견될 것이다) 더 돋보이게 부각시켜 더 다듬어진 수정본을 만든다. 수정 작업을 통해 점검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상징성이고 다른 하나가 주제다.

초고를 쓰는 도중이나 직후에 여러분이 할 일은 작품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런 문제나 주제 의식을 갖고 출발하는 것은 소설의 지름길이다. 좋은 소설은 반드시 이야기에서 출발해 주제로 나아간다. 일단 기본적인 스토리를 옮겨 적은 뒤 그 스토리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수정 작업을 하면서 여러분 자신의 결론을 담을 필요가 있다.

퇴고작품을얼마나오래재우느냐하는문제는순전히여러분자신이판단해야하는것인데적어도6주는필요하다.

가능하면 한 곳에서 모든 것을 읽도록 하세요. 메모는 자유로우나 주로 오자를 고치되 앞뒤가 맞지 않는 단어를 찾는 데 집중하라. 아마 꽤 많을 것이다. 단번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신만으로, 「에라 모르겠다. 이건 편집부 일이니까라고 말하는 사람은 게으르다.

리스본고 3학년 때인 1996년 봄에 메모를 받았는데 그 메모에는 내가 소설을 수정하던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프린터로 인쇄된 편집자의 서명 아래 이런 명언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수정본=초고-10%.행운을 빌어요.

요즘도 4천 단어의 초고는 3600 단어로 수정 작업을 한다. 내가 공식으로 배운 바로는 장편이든 단편이든 어느 정도 압축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줄거리의 기본과 멋을 유지하면서도 10퍼센트 정도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노력이 부족한 탓이다.


창작론 내용이 너무 좋아서 다음 번에도 다시 읽어볼게요 흥미로운 소설을 쓰는 것에도 도전해 보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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